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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퍼옴] 한겨레 칼럼 김도훈의 삐딱. 윤석열; 자식의 적성과 부모의 야망 사이

by lovely-namjoon 2024. 12. 22.

https://v.daum.net/v/20241222070529718

“역시 석열이 형은 법보다 밥이야”…모두가 행복했을 텐데

내 어머니는 야심 찬 여성이었다. 이 문장을 읽자마자 어머니는 전화를 하실 것이다. 지난 몇년간 반복된 불평을 시작할 것이다. “너는 왜 매번 내 이야기를 써먹냐. 주변 엄마들 보기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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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와는 다른 제목을 써 놓은 이유는 나중에 내가 보기 편하라고.

공감.
그러나 내가 그림이나 노래로 먹고살 수 있었더라면 100퍼센트 행복할 수 있었을까?
100퍼센트 행복하진 못 했더라도... 내가 왜 먹고살려고 이러고 있어야 하냐는 생각은 안 했을 수도 있겠지.
지금은... 날 먹고살게 해 주는 나의 일이... 그래도 지금껏 해 온 일 중 가장 마음이 편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별게 없는 일이어서 내 재능(이라는 게 있다면)을 살릴 일도 없지만 침해받는 일도 딱히 없기 때문이다.
난 이렇게 안 하고 싶은데 회사 방침 때문에 해야 한다거나 그런 게 없다.
일할 때는 그냥 단순한 작업들을 묵묵히 수행하고 고객들한테 친절히 대하고...
여가 시간에 내 취미 활동을 하면 된다. 물론 이걸로 먹고살 수는 없다.
물론 스트레스 받는 지점들은 있지만, 이 일이라서 그런 건 아니다. 어딜 가나 안 맞는 사람들은 있었다.
뭐... 그렇다.
각설하고.
윤석열이 불쌍해지기도 하는 건 사실이나 늦어도 서른, 마흔 정도 되면 자기 생각을 가지고 정신을 차렸어야 했다.
다만 성인이 된 아들을 두들겨패는 집안에서 자라난 그가 불쌍하기도 한 건 사실이다. 그런 환경에서 자랐다면 제정신을 차리기가 쉽지 않으니까.
끊임없이 가스라이팅당하고 사는 게 어찌 보면 자연스레 느껴진다. 벗어날 수 없다 생각하고 술독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가출을 할 용기는 없었던 걸까? 계엄령보다는 그쪽이 쉬웠을 텐데.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