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ㄴㅈ이는 있는 그대로 사랑스러워~ 네가 꼴초여도 널 여전히 많이 많이 좋아해 ♡ 그렇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끊든지 줄이든지 하면 참 좋겠다 ^^ 하루 네 갑 들고 다니는 건... 얘 그냥 빨리 죽고 싶은 건가 싶으니까.
가끔 그 애 이름으로... 검색을 해 본다.
내가 모르는 그 애에 대해 알고 싶어서랄까...?
근데 검색 결과 중...
뭐... 술이야 새벽에 혼자 위스키 까는... 술쟁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게 뭐 자랑이라고 일일이 인스타에 올리나 생각했었는데.
군대에서 담배를 네 갑 들고 다니는 꼴초라는 글이 있더라고?
네 갑? 아... 그래서 목소리가 그렇구나.
네 갑은 너무 심하네.
우리 동아리 선배 중 제일 꼴초였던 선배도 네 갑은 안 들고 다녔어. 세 갑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래저래 보다 보니, 뭐, 나랑 만날 일도 없는 사람인데 뭔 상관이야 이런 글도 있더라고.
그래, 뭔 상관이야...
만날 일도 없는 사람인데.
하루 네 갑이면 진짜 옆에 가면 담배 썩은내 날 텐데.
뭐... 내가 직접 본 게 아니라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본 거니 백 프로 신뢰 못 한다고 쳐도.
근데 나 전에 어디서 이 분 담배 안 피운다는 글을 봤던 것 같은데...
작년 11월에 자기 인스타에 흡연 사진을 올렸었다는데, 바로 지웠다는데 그래서인가 난 못 봤다. 얘를 잊으려고 노력할 때이기도 했고 하루 10~12시간 일할 때였어서.
... 찾아보니 뭐 라이터가 무섭다 이런 글도 있더라고.
진짜였었는데 꼴초가 된 건지... 이미지 관리를 했던 건지...
뭐... 어느 쪽이든 그럴 수야 있지.
나도... 회사 입사 면접 때는 담배 안 피운다고 했었어. 가끔 물어보는 데가 있었거든...
근데 그러고 정말 끊었다구. 단기간이라도...
내가 충격받았나?
너무 쌩양아치 같은 표정으로 피우는 사진을 봐서인지.
생각해 보면 내가 아는 남자애들 대부분 흡연자이고 대부분 그런 표정으로 피우는데, 뭐 새삼스러울 건 없지만.
그 애는 다를 거야~라고 생각했던 건가...? ... 딱히 담배를 안 피울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왜지?
그런 것보다...
왜 나 몰랐었지? ... 이게 충격인 듯. 나 왜 몰랐던 거야?라는 생각. 인스타는 매일 안 볼 때였지만 뉴스 포털도 종종 봤었고 검색도 종종 했었는데.
술쟁이+욕쟁이+꼴초.
ㅡ 근데 사실 충격받지는 않았어.
실명으로 검색했더니 모 블로그가 나왔는데 흡연 사진이 있길래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근데 이 사람이 이런 사진을 어떻게 갖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이런 사진을 누가 올릴 리는 없다 생각해서... 알고 보니 지가 올린... 후...), 그래서, 합성인가? 생각했었다.
그런데 다음날인가 다른 검색 결과에서 그 사진을 또 보게 되었고, 본인이 자기 인스타에 올린 사진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왜 그랬지? 싶으면서 이거 진짜인가 싶었다. 왜냐면 인스타 스크랩 블로그도 못 찾았고 기사 뜬 것도 없어서.
그런데 더 찾아 보니 블로그 글도 있긴 있고 해외 기사가 있더라고. 아 진짜긴 진짜구나 했다.
충격받은 건 이 지점이었다. 모범적인 리더, 똑똑한 리더 이미지가 망가지게 놔두는 사람이 없다는 것...? 여기서 모범적이라 함은... 고등학교의 모범생 같은 느낌의 모범생.
... 그런데 내가 또 웃기다고 생각했던 것은, 나는 이 아이가 인스타에 양주 사진 올릴 때 요즘 많이 고달픈가 싶으면서도 술 ㅊ마시는 게 뭐 자랑이라고 이렇게 자주 올리냐고 생각했었는데 그걸 보고서는 위스키도 마실 줄 아는 멋진 남자가 되었네 이런 반응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거든. 참 오글거린다 생각했었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누구든 담배 피우는 것보다 술 마시는 걸 더 싫어해서인지... 술은 마시면 취하고 건강도 해치고 깽판을 치기도 하지만 담배 피우고 깽판 치는 사람은 없잖아. ㅡ
그리고...
모 멤버가(일본 팬들이 유일하게 ㅇㅇ쨩으로 부르는 멤버) 꼽은 팀 내 변태 순위를 보게 됐는데 1~3위가 그 분이시더라고...
그걸 보고 나니까 문득, 작년 초에 모 블로그에서... 내가 그때 많이 아파서 정신이 반쯤 나갔었을 때 미친듯이 블로그 하면서 아주 잠깐 교류했던 블로그(만날 뻔?은 아니고, 내가 약속을 잡자고 했었다. 그때 너무 제정신이 아니었어서... 블로그 연락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었는데 그 블로거 분도 전시 보러가는 거 좋아하신다기에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특별전을 같이 보러가자 했었는데 바쁘다 하셔서 그래요 했었는데 그 특별전이 갑자기... 몇 달 빨리 폐막했던... 의문의... 아무튼 뭐 그런 일이 있었다)에서... 그 애의 변태 같은 사진을 봤던 게 떠올랐어.
내 눈을 의심...했다고 해야 하나, 이런 사진을 누가 찍어서 누가 올린 걸까 생각했었다.
누가 잘 모르고 그냥 올렸던 건가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네...
결론은...
술쟁이+욕쟁이+꼴초+변태...
하...(⌒‐⌒)
근데... 내 주변... 음악 한다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닌데 반 정도는 저랬어서... 내가 변태들한테 이래저래 당한 적도 여러 번 있고... 친구가, 한 번만 더 밴드 한다 그러면 가만 안 놔둔다고... 그놈의 밴드( `Д´)/ 그랬었던... 주변 다른 분도, 록 하는 사람들이 원래 좀 변태가 많다고...
아무튼... 그래서... 그 애가 그냥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전혀 놀라울 게 없긴 한데.
담배 네 갑 갖고 다니는 꼴초라는 글을 보고서는 이 ㅅㄲ 미쳤나 소리가 맨 먼저 나오긴 했다.
그 정도로 꼴초면 머리가 아플 텐데.
자기가 못 느껴도 몸에 악영향이 있을 텐데 오래 살기 싫은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뭐... 그래.
내가 왕자님이라 생각하며 상사병까지 걸렸던 인간이 알고 보니 술쟁이+욕쟁이+꼴초+변태... 이 중에서 술쟁이+욕쟁이라는 건 그때도 알고 있었지만은.
휴... 내가 진짜 길바닥에서 쓰러지고 병원 입원당했던 걸로 끝나서 망정이지... 이 ㅅㄲ 때문에 상사병으로 죽었으면 나 진짜 억울했겠다 하는 생각이... 이런 앤지 모르고 왕자님이라 생각하다가 죽었으면 진짜 억울해서 저승에서도 눈을 못 감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이런 ㅅㄲ인 줄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휴...
그렇다고 안 좋아할 건 아닌데.
뭐... 이제는 왕자님으로는 안 보이고 그냥 내 주변 남자애들 중 한 명처럼 느껴지네.
음악 하고... 뭐... 등등등. 잘 나간다는 거 말고는 그냥 내 주변 남자애들 같네.
내가 며칠 전에 우연히 보고 합성인가 생각했었던 사진의 모자이크 버전. 사람 놀래키지 마...라기보단... 사실 내가 놀란 건, 이런 사진이 실제로 올라온 게 맞는 것 같은데... 인터넷 기사도 블로그도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팬들이 이미지 지켜 주기 위해 묻어 준 건가 싶기도 하고... 모르겠네. 인스타 스크랩 블로그를 좀 찾아봤는데 안 나오더라고. 보통은 지운 것도 다 올려 두던데 이건 없더라고...
... 이미지 관리...? 난 이게 무서웠던 것 같아.
이 인간이 알고 보니 내 주변 남자애들 같은... 아이돌보다는 그냥 내 주변 남자애들 비슷한 그런 평범한, 잘 나간다는 거 말고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뭐 그런 것보다.
모범적인 이미지.
이걸... 누가 강권한 건지, 그 애가 원한 건지, 팬들이 만들어 주고 있는 건지, 팬들이 원하는 이미지여서 이런 사진이 화제가 안 되고 묻힌 건지...
그냥 이런저런... 생각...
내가... 이 사진을 보고... 얘에 대한 애정이 식었냐 하면... 그건 아니야. 다만 이제 왕자님으로는 안 보여. 그냥 주변 ... 음악 하는 사람...^^*
당신이 진심으로 원한다면 담배뿐 아니라 락앤롤도 끊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랑 노래 투톱 중 하나인 이 곡을 추천하고 싶네.
누군가가... 네가 담배를 끊고 싶어질 만큼 너를 사랑에 빠지게 할 수도 있겠지. 아님 맞담배를 피우든지.
https://youtu.be/UCGUY7pdh38?feature=shared
일본 웹에는 그래도 나름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일본 블로그 글 중에...
이거 ㄴㅈ이가 생각해서 일부러 이런 거겠지?라는 글이 있었다.
나는 갤러리에서 공유 눌러서 인스타에 올릴 때 가아아아끔 실수로 다른 계정에 올릴 때도 있긴 한데, 얘 정도로 인스타 영향력이 있는 애가 그 정도 확인도 안 하고 올렸을 가능성은... 나도 낮다고 생각해.
(난 근데 사실 이 사진이 올라온 것 자체에는 별 의문을 품지 않았는데, 왜 바로 내렸는지가 의문이다. 그냥 자기의 일상적인... 그러나 남들이 상상하지 않고 원하지 않는, 아마도 그럴 자기 모습을 올려 봤으나 주변의 반발로 인해 내렸나? 아님... 올리고 나니 자기가 봐도 표정이 너무 양아치 같아서 부끄러워서...?)
근데 그럼 왜 일부러?
나 사실 이런 인간이에요...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영화도 그렇고... 진짜 나를 보여 주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받아들여지길 원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도 사람들이 여전히 날 지지하고 좋아해 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보여서...
진짜 일부러, 저런 생각으로, 자기의 평소 모습, 그러나 사람들이 기대하는 자기 모습과는 달라서 감춰 왔던, 굳이 드러내지 않았었던(재작년인가 흡연 논란 있었을 때 본 글에 ㄴㅈ이 담배 싫어하는데 왜 애 흡연자 만드냐고 사과하라고 뭐 이런 내용이 있었었는데... 난 그걸 보고 담배 안 피우나 보네 생각했었지만. 그 논란 당시, 담배 피운다고 말을 하고 싶어도 하기가 참 그랬겠다 싶네...) 모습을 드러내 봤다고 쳤을 때.
일단... 실패한 것 같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면 사람들이,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만, 보고서도 못 본 척하고, 자기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지키려 실제의 자신을 덮어 버린다는 것만 확인했겠구나 싶네.
혹은 받아들이긴 하는데, 체념하며 아 뭐 그럴 수 있지 같은 반응이거나 희화화하거나...
어느 쪽도 기대했던 반응은 아니었을 것 같아.
내 추측으로 막 씨부려 보자면.
...
내 반응은?
만약 내 남자친구였다면? 좋은 말 할 때 담배 끊거나 하루에 반 갑까지 줄여라, 내가 어디 가서 니 얘기할 때 아 그 개꼴초~라고 누가 그러면 좋겠나? 오래 살 생각이 없나- 그러지 않을까...?
혹은... 요새 많이 힘드나. 그래도 하루 네 갑은 쫌 심하지. 스트레스를 다른 걸로 풀어야지. 같이 바다라도 함 보러 갈까- 이러지 않을까.
아마도... 전자는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말은 후자로 하지 싶네.
...
스트레스는 다른 걸로 풀기♡
...
나 아직 충격이 가시지가 않아서 그냥 계속 너무 웃겨.
내가 이 사태를 1년 만에 알았다는 것... 그 정도로 이게 묻혀 버린 일이었다는... 검색해도 안 걸려 나왔었다는... 정말 우연히 알게 됐다는... 것...
참... 씁쓸하고 재밌네.
토닥토닥.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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