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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내 생활

[끄적] 이런저런 생각

by lovely-namjoon 2024. 11. 14.

밀과 행동을 함에 있어 두려움을 느끼는 건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움받으면 어쩌나, 따돌림당하면 어쩌나 걱정하기 때문이다.
괜찮다... 괜찮다.

오래 쉬어서 안 오고 싶지는 않더냐고, 한국에 그냥 계속 있고 싶지는 않더냐고 몇몇 사람들이 물어 보기에, 조금-이라고만 대답했다.

...

남준이 솔로 2집...이라고 해야 하나? WPRP를 아침에 출근 준비하며 또 들었는데, 들을수록 좋은 것 같다.
인디고는 듣자마자 좋았었던 반면 이 앨범은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그랬는데 듣다 보니 괜찮고 시디로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

쉬는 시간이 두 시간이다. 이렇게 길면 딱히 할 게 없어(나갈 수도 없고) 잠을 자는데... 어젯밤에 잠을 설쳐 졸리긴 졸린데 밥 먹고 바로 자는 게 되어 자제하려고 하는데 딱히 할 게 없다. 혼자 쓰는 공간이 아니라 여럿이 쓰는 휴게실 겸 탈의실이라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데 공부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기도 그렇고...



일본에 있으면 나는 정말 그냥 내 인생 사는 거다.
한국에서의 인연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사는 것.
가끔 외롭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은데...
편한 점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돌아가고 싶다.
한국에 살아서 불편한 점이 일본에 살아서 불편한 점보다 솔직히 더 크고 솔직히 일본이 더 살기 편한데, 쓸쓸함과 향수병이 더 크다.
...
만약에 한국 가게 되면 서울 갈까 보다. 덕질을... ^^;;
...
일본에서 평생 살 거냐는 질문을 여러 사람에게서 받았었다. 늘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었다.
그러나, 이제 확실히 알겠다. 여기서 평생 살 수는... 없다. 큰 스트레스는 안 받을지 몰라도 사는 내내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릴 것이다.
...
작년에 다시 올 때 쓴 글을 보니 이번에는 돌아올 예정으로 간다고 써 놨더라. 그러고서는 평생 살 것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너무 늦기 전에 돌아가야 할 것 같다.
목표 금액을 모으면 돌아갈까.
... 모르겠다.
이러다 못 돌아갈지도 모른다.
뭐 먹고살지 자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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