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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내 생활

[끄적] 하루 마무리. 12월 쉬는 날 절반 소진.

by lovely-namjoon 2024. 12. 12.

12월은 휴무가 여덟 번뿐이라 벌써 반을 다 썼다. 어떻게든... 힘내자.

오늘은 새로 산 폰이 와서 자료를 다 옮기고 기존 폰 두 대를 초기화하여 판매하였다. 새 폰 구입가의 2/3를 만회하였다. 두 달밖에 안 쓴 보급형 대신 애초부터 이 폰을 샀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때는 이 돈 주고 폰 살 생각이 없었으니까... 됐다.

기존 폰에 끼우고 다녔던 사진은 새 폰 케이스 안에 넣었고, 기존 폰 수첩형 케이스에 넣고 다녔던 엄마가 준 쪽지 및 동전, 매니저 님이 써 주신 땡큐 카드는 지갑에 넣었다.


전철 타고 가며 본 바다.


폰을 맡겨 놓고 감정 시간 한 시간 동안 밥을 먹어야지 하며 몇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다 만석이라 오랜만에 프레시니스 갔는데 맛있었다. 핸드폰 좀 꺼줄래를 유심히 들은 이후로 요즘 음식 사진 찍기 껄끄러워져서 전보다 덜 찍는다. 그런 고로 햄버거 및 새우, 감자 튀김 사진은 없다. 맛있었다~ 다음에 또 먹으러 가야지.
맥주가 저녁 이후 290엔이라길래 다른 음료보다 싸서 시켰는데 355밀리인가 345밀리인가 한 병 마시고 얼굴이 새빨개져서는(오늘 화장도 안 했어서 더더욱) 폰집 가기가 부끄러워서 감정 시간 지나고도 좀 배회하다가 문 닫기 좀 전에 갔다.


폰 산 기념으로...? 햄버거집 와이파이로 리듬 하이브를 다시 깔아 봤는데 새 카드를 뽑을 수 있었다.


사진이 딱히 잘 나오는지는 모르겠다만 전보다는 낫다.


전보다는 낫다.

한 달 전 정도부터 너무 먹고 싶었던 새우빵. 거리를 배회하다 폰집에 정산 받으러 들른 뒤, 배가 부른 건 아니지만 막 고프지도 않고 약간의 간식이 필요한 정도였는데, 이 빵이 계속 먹고 싶었었기에 먹었는데, 그냥 그랬다. 배가 안 고파서 그랬는지.


니토리 온라인에서 봤던 아날로그 체중계를 나간 김에 매장에서 구입했다. 살이 전보다는 조금 빠졌다. 한 달에 3킬로 빠진 거면 그래도 양호한 편인가... 싶다. 힘내자.
체중 측정은 건강 관리의 첫걸음ㅡ이라고 써 있네...


어제 넘어져 다친 곳들이 아직 너무 아프다. 고무장갑 사 와서 고무장갑 끼고 샤워했는데 막판에 물이 좀 들어가서 아팠다.
상처 빨리 아무는 반창고를 큰 걸로 샀다. 약사님께서 그래도 운동 신경이 좋아서 손바닥으로 땅을 탁 짚어서 손바닥 다친 거라고 하시더라. 노인들은 어깨나 다른 데 다친다고. 생각해 보니 맞는 말 같아서, 왠지 안심이 되었다.
반창고 두 통 샀는데, 이런 귀여운 봉투에 넣어 주시더라. 이런 약국 난생 처음이었다.


폰은... 스위치로 설정까지 다 옮겼다 보니 화면만 좀 커졌을 뿐 같은 폰을 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펜이 있고, 노트 10 플러스보다 업그레이드된 폰이기에 필기감이 아주 자연스러워서 흡족하다.
펜이 있는 폰이다 보니 발음 모르는 일본 한자 찾아볼 때 편리한 손글씨 입력도 지원된다.
보급형 폰에 비해 안 좋은 점은 이어폰 구멍과 라디오 앱이 없다는 것인데, 어차피 많이 듣지는 않았어서 뭐 상관 없나 싶다. 난 집에 와이파이가 없다 보니 일일이 데이터 쓰기는 좀 그래서 심심할 때 라디오도 들었었는데...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오전에 한 시간 가량 라디오를 들었었다.

(어제)오늘의 잘한 일.
갖고 싶었던 폰(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갖고 싶은 건 최신형 울트라였지만 그 돈 주고 살 정도는 아니어서 스스로와 어느 정도 합의 본 결과)을 구입한 것.
기존 폰 두 대를 중고집에 판 것.
햄버거랑 갈릭 새우튀김 사 먹은 것.
맥주 마신 것(맛은 있었으나 체온 떨어지고 얼굴 새빨개져서 밖에서 술 마시면 안 되겠다는 걸 새삼 깨달음).
체중계 산 것.
문 잠금 장치를 아날로그식으로 바꾼 것(하이브리드?).
대형 약국 대신 개인이 하는 약국 간 것.
동생에게 연락해 본 것.
... 이 정도이려나.

이제 자야겠다. 하루 동안 너무 많은 걸 해서 피곤하다.
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