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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내 생활

[끄적] 다사다난한 하루였다...

by lovely-namjoon 2024. 12. 11.

새벽 1시 반. 이제 자려고 전기장판 틀어 놓고 앉았다.


아침에 고민 끝에 충동적으로(...?) 폰을 질렀다. 플립은... 펜도 안 되고, 여닫기 힘들다는 후기 보니 나 손가락 힘도 없는데 쓰다가 스트레스 받을 것 같고, 1년 지나면 가운데에 금이 간다(?)는 후기도 많길래 마음을 접고, 다른 걸로 질렀다. 케이스도 그냥 같이 주문했다.
주문하고 나니 이 폰 쓸 만한데 왜 그랬지 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아무튼.
오늘(자정을 넘긴 현시점에서) 올 것 같아서, 마침 쉬는 날이라, 바로 데이터 다 옮기고 시내 나가서 원래 갖고 있던 폰 두 대는 다 팔 생각이다. 그러면 절반가는 아니더라도 1/3 정도는 만회할 수 있겠지... 그리고 이제 정말 최소 2년은 쓸 거다.
교통카드 되고 펜도 있는 폰이기에 다른 거 사고 싶다는 생각도 딱히 안 들 것 같다.
원래대로라면 노트 10을 탈 없이 쓰고 있었어야 했는데 통신사에서 갑자기 지원을 안 해 준다 해서 통화가 안 돼서 급히 바꿨던 거라... 새로 산 폰은 아무 문제도 없으니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나 정말 폰 오래 썼다고...



출근... 다시 일본 옷을 입었다. 발은 괜찮냐 해 주신 분과, 귀엽다고 해 주신 분... 이런저런 사람들.
발은 안 괜찮고... 일단은 테이프를 감고 다녀 보고...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냥 다시 정장 입으려 한다.
남들이 내게 바란다고 해서 내 몸을 해치면서까지 할 이유는 없는데...
뭐 그래.



송년회에 사원 중 나만 불참했다.



문이 고장 나 밖에서 삽십 분 넘게 떨다가 한 시간 뒤에 기사님 오신대서 편의점에 먹을 거 사러 가다가 몸이 언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여서 그랬는지 다리가 뻣뻣한 상태로 어설프게 걷다가 걸려서 자빠져 손바닥, 무릎 다 까졌다.
한 시간 반 정도 뒤쯤 기사님이 오셨고 20~30분 정도 만에 고쳐 주셨다. 고장이 덜 날 것 같은 잠금 장치로 바꿨다.
기사님이 문을 고치시는 동안 나는 무릎을 소독하고 솜, 붕대를 붙였다.
오늘은 샤워는 무리라 손은 물티슈로 닦고 얼굴은 클렌징 티슈로 닦고 머리를 못 감으니 머리에 털모자 쓰고 자려고 한다. 안 씻고 자면 베개 및 이불이 더러워진다고 생각하니까 무조건 씻고 자는 편이고 아니면 평소 쓰는 이불 말고 다른 데서 자는데... 지금은 추워서 전기장판 깔아 놓은 겨울 이불 있는 데서 잘 수밖에 없어서... 모자 쓰고 긴 옷 입고... 그러고 자려고...
기나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