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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내 생활

[끄적] 퇴사하고 싶다...고도 얘기해 버렸다.

by lovely-namjoon 2024. 12. 30.

ㅁㅊㄴ 한 명...? 두 명. 좀 까칠한 정도의 애 한 명...
오늘도 나한테 ㅈㄹㅈㄹ하고 업무상 전화 장난질 하며 끊고 그러길래...
나 정말 개빡쳐서...
주변 사람 몇몇에게 부서 이동 아니면 관두고 싶다고 얘기하고...
오늘 종일 고민했었지만, 매니저 님에게도 간략히 보냈다.
뒤늦게 들어온 나보다 위인 애가 나한테 일 떠넘기고 눈 치켜뜨고 ㅈㄹㅈㄹ하는 것까지는 말 안 했다. 매니저 앞에서는 얌전하고 성실한 척하는 애여서, 말해서 나한테 오히려 탈이 날 수도 있고...
ㅁㅊㄴ이 요 며칠 나한테 한 짓거리 큰 거만 두 개 말하고...
연말연시 바쁜 거 끝나면 부서 옮기고 싶다고, 그게 안 되면 관두고 한국 돌아가고 싶다고도 생각한다고 보냈다.
...
될 대로 되라지.
지금 죽을 것 같은데...
한국 가서 정말 정 안 되면 부모님 집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어.
또 나한테 넌 그냥 따로 살고 기초생활수급 받아서 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
뭐라도 할 거야.
여기서 나 죽어 버릴 것 같아.
... 한국 간다고 그런 ㅁㅊㄴ들이 없을까?
모르겠지만...
...
근데... 알바로 어제오늘 오신 분들이... 여기는 이제 반년 됐고 호텔 일도 1년 정도 됐는데 기모노까지 완벽하게 입고 일도 어쩜 그리 잘하냐고 하시더라...
난 내가 보통이라 생각하는데...
... 그래서 내가 울면서 부서 옮기고 싶다고 몇 번이고 말했는데도 안 옮겨 줬나 싶기도 하네...
난 죽을 것 같은데.
죽을 것 같은데.
죽고 싶은데.

정말 오랜만에... 복수해 주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어.
나 ㅅㅍㅎ한 인간 이후 처음으로...
한 명은 정말 주패고 싶다는 충동을 계속 느꼈고...
한 명은 오늘은 좀 잠잠해졌더라.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부서 옮길 거라는 혹은 관둘 거라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걸까 싶기도 했다. 원래 윗사람이랑 있으면 얌전해지는 사람이라, 그런 건가 싶기도 했고. 나랑 둘만 있거나 만만한 사람들만 있으면 짜증 엄청 부리는데.
...
빨리 관두고 싶어.
혹은... 그냥 이 부서에서만이라도 벗어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