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다섯 달 만의 고기 파티.
육류가 먹고 싶은데... 하면서 일단 나갔다. 그리고 김치를 담그려고 배추를 사러 샀는데 상추가 눈에 띄어 어엄 고기 구워 먹을까 하며 마트 정육 코너에 갔는데 소고기를 사서 구워 먹은 적이... 아마 없는지라 한번 시도해 볼까 하며 사 왔고, 돼지고기는 어제 파스타 만들 때 넣고 남은 게 있어서 구웠다. 브랜드 고기 할인하는 걸 적당히 산 거라 부위는 삼겹살 등 주로 구워 먹는 부위는 아니긴 한데 뭔 상관이야 하면서.
소고기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난 돼지고기가 더 좋다.
원래 쉬는 날 전날에 술 마시지 출근 전날에는 안 마시는데 오늘은 캔맥주도 사 왔다.
벽 보고 앉아서 인디고 앨범 틀어 놓고 먹으니 예전 나카노 집 살던 생각이 났다. 매우 쓸쓸했던 그 시절.
난 지금 여기서 나 혼자서도 행복해야만 해.
돼지고기에 붙어 있는 건 후추가 아니라 소고기의 잔해.
수제 쌈장. 쌀된장에 마늘 가루, 고춧가루, 매실청을 넣고 만들었는데 아주 맛있다. 반년 전에 산 된장 한 통 이제 다 썼다. 작은 걸로 샀는데도, 된장국을 끓이고 그런 게 아니고 양념 만들 때나 쓰다 보니...
율무밥. 찹쌀도 조금 넣었다.
배추 반의 반 통으로만 만들다가 오늘은 한 통을 산 터라 김치 담으려고 츠케모노용 밀폐 용기 샀다.
물빠짐 대야도 김치 만들려고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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