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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입대 전 라이브 동영상을 보고 얼마 전 위버스를 다시 깔았고, 작년에 못 봤던 입대 전 동영상을 보았다. 애타게 짝사랑했던 그 사람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졌고 그냥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걸 머리에 심어 넣고 있다. 넷이서 조잘조잘 얘기하는데 참 풋풋하고 아이돌스러운 느낌이라 오히려 친근하고 평범하게 느껴졌다. 누군가를 사랑했던 게 아니라 그냥 내가 만든 환상에 내가 빠져 있었던 거야. 그랬던 거야... 🥲🫣🫠 2024. 11. 10.
[꾸미기] 카톡 프로필 배경 꾸며 봄. 문득... 하고 싶어져서. 스티커 치덕치덕. 2024. 11. 9.
[외출] 마산 로봇랜드. 동생, 조카 들과 함께 로봇랜드에 다녀왔다. 마산 끝에 있는 로봇랜드... 여기도 마산인가 싶을 정도로 끝인데 의외로? 사람이 되게 많았다. 한화랑 협약을 했는지 이런저런 행사도 하고 불꽃놀이도 엄청 화려하게 하더라. 가는 길에 마창대교를 건너며. 커다란 로봇. 작은 조카랑 노느라 놀이기구는 회전목마 하나 탔고 그냥 뭐 먹고 앉아 있다가 좀 돌아다니다가 불꽃놀이 봤다. 불꽃놀이. 오늘 많이 걸었다...라기엔 평소에 더 많이 걷긴 하는데 일 아니고 놀러간 걸로 많이 걸은 건 오랜만...? 오랜만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2024. 11. 9.
[그림] 남준. 20241031. 외할머니 돌아가신 다음날 오전. 몰랐기에 태연히 이 그림을 그렸고, 그린 뒤 동생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어제 외할머니 돌아가셨는데 다음주에 올 때 모르고 왔다 충격받을까봐 연락한다고. 원래라면 오늘이 오는 날이었다. ... 올리기가 그래서 안 올리고 있다가 올려 둔다. 내가 이 아이를 좋아하는 데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와 개인적으로는 어떤 연관도 없는 사람. 아이돌 팬이라는 게 원래 그렇지만... 뭔가를 무의미하다 생각하면 세상에 의미 있는 게 거의 남지가 않기에 이제 그런 생각 안 하려 하는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내 마음이 참 허망하고 무의미하고 쓸모가 없구나 싶었다. 2024. 11. 7.
[끄적] 한국/일본. 어디서 살 것인지. 일본에 다시 간 지 1년이 됐고, 다 해서 5년 가까이 살았다. 평생 살 건가? 모르겠다. 한의원도 없고... 한국인 혐오... 아주 가아끔... 한국 와서 뭘 할 수 있을까? 일본어 강사...? 논술...? 설거지 알바 얘기를 했더니 엄마가 화를 낸다. 나도 손가락이 다 망가져서 고생을 했었기에 하고 싶지는 않다. 일자리를 못 구하면 어쩔 수 없지 하며 말해 봤더니 엄마가 진저리를 쳤다. 족저근막염이 심하단다. 이 일 시작한 날부터 발이 아팠는데 1년 만에 한의원에 왔으니. 눈도 멍이 든 것처럼 얼룩이 생겼고 일렁이는 것처럼 보인다. 아팠던 게 나은 자국... 흉터도 있고. 일을 바로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내가 그럴 수 있을까? 일단 주거지 근처 족저근막염 치료 검색했더니 일본은 스트.. 2024. 11. 7.
[끄적] 살아 있다는 것. 시디피와 시디 몇 장을 가져 갈까 싶어 챙기던 중... 김광석 컬렉션 앨범... 케이스만 있고 시디가 없었다는 걸 알게 됨... ㅠㅠ 책자를 넘겨 보다... 울컥하는 부분이 있어 찍어 보았다. 우린 예전처럼 웃고 떠들고 취하고 껴안을 수 있으련만... ㅡ 외할머니의 죽음이 아직 확 와닿지 않는다. 장례식을 치르고 화장장에도 갔고 유품을 정리하고... 아~ㅣ고 경아! 좋~은 남자 어데 있으면 시집 가래이~ 하시던 모습이 새록새록하다. 나는... 이렇게 멍하니 있는 시간이 오랜만이다. 오늘 낮까지는 좀 바빴다. 엄마와 함께 여기저기 다니고... 내 눈은... 심하게 아팠던 게 나은 흉터라고 했다. 아직 젊어서 그래도 회복이 된 것 같다며 눈 안쪽에 찌꺼기들이 많이 보인다 하셨다. 더 나빠지지 않게 매일매일 .. 2024. 11. 4.